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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물막이 모형실험 최종 실패 05-25 09:57


[앵커]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책으로 추진된 가변형 임시 물막이 모형실험이 결국 실패했습니다.

반구대를 옹벽으로 둘러싸 암각화를 보존하겠다는 이 방안이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보존 대책을 둘러싸고 갈등이 재연될 전망입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명 물막이판에 물을 붓자 연결 부위에서 물이 터져 나옵니다.

국보 제285호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책으로 추진돼온 가변형 임시 물막이 모형실험이 또 실패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 생활상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

약 300점의 그림 가운데 북방긴수염고래, 참고래, 귀신고래 등 고래를 묘사한 그림은 미술사적으로 소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변형 임시 물막이, 일명 카이네틱 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도 등재된 이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

설치와 해체가 가능한 거대한 옹벽을 부채꼴로 세워 암각화를 둘러싼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암각화 훼손을 우려해 사연댐의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문화재청과 식수 확보를 위해선 댐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울산시가 3년 전, 오랜 갈등 끝에 찾았던 접점.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세 차례에 걸친 안전도 검사가 모두 실패해 이 방안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조홍제 / 울산대 교수> "(수)압을 거는 순간에 지금 주변에서 터져 나와버렸거든요. 전체적으로 실험 실패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번에 1차, 2차, 여러 차례에 대해서 실험을 했습니다만 구조적으로 승낙이 안 되는 걸 무리하게 하고 있는 겁니다."

향후 기술검증평가단이 실험 결과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면 문화재위원회가 최종적으로 모형실험의 성패를 판단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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