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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체 운영해 리베이트'…경찰, 제약회사 29곳 수사 <전북> 05-23 18:27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의약품을 사용해주는 대가로 병원이 제약회사에서 돈을 받는 리베이트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병원 이사장이 아예, 의약품 도매업체를 차려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오다가 적발됐습니다.

김진방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대형 병원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병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합니다.

이 병원의 이사장 박 모 씨는 차명으로 의약품 도매업체 2곳을 차린 뒤 도매업체를 통해 제약회사 29곳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왔습니다.

박 씨는 제약회사와 '단가계약'을 맺고 할인된 가격으로 도매업체에 의약품을 납품받은 뒤, 도매업체에서 병원으로 약을 공급받을 때는 할인 전 가격으로 사들였습니다.

도매업체의 늘어난 수익은 허위로 고용서류를 작성해 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빼내는 등 박 씨에게 흘러 들어갔습니다.

박 씨는 2011년부터 5년간 차명으로 운영한 도매업체 2곳을 포함, 6곳의 도매업체로부터 리베이트 18억여원을 받았습니다.

박 씨는 리베이트로 받은 돈 대부분을 카드 값, 보험료, 개인 부채 상환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효진 /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이번 사건은 직영도매상과 할인율을 통한 리베이트 첫 사례로 의의가 있습니다."

병원 측이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 이사장 개인적인 비위행위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병원 상무이사> "병원과 직접 거래가 없었기 때문에 몰랐단 이야기죠. 이사장으로서 받은 것이 아니고 도매상의 실질 대표로서 한 행위를 저희는 잘 모릅니다."

경찰은 박 씨 등 2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병원 관계자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리베이트에 사용된 돈이 실질적으로 제약회사에서 지급된 것으로 보고 제약회사 29곳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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