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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ㆍ힐러리 찍느니 죽음을"…미 대선 풍자 부고 05-22 12:29


[앵커]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이색 부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비호감' 후보들의 맞대결이 예상되자 '투표 대신 죽음을 택했다'는 식으로 풍자 부고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진혜숙 PD입니다.

[기자]


지난 주 세상을 떠난 68세 메리 앤 놀런드.


유족들은 지역 신문에 고인이 "투표 대신 죽음을 택했다"는 부고를 냈습니다.

"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중 한 명에게 투표를 해야할 상황을 마주하게 되자 대신 신의 영원한 사랑 안으로 가기로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고인의 남편은 "아내가 폐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며 아내의 유머 감각을 되새기기 위해 이런 부고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상황을 풍자한 부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1월 86세로 세상을 떠난 루스라는 이름의 여성은 "만약 트럼프에 투표한다면 당신은 진심으로 지독한 멍청이"라는 문장을 부고에 꼭 넣어달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같은 달 숨진 제프리 코언이라는 70세 남성의 부고에는 '조화를 주는 대신 트럼프에 투표하지 말아달라'는 부고가 실렸고, 지난 해 여름 세상을 떠난 일레인 피드리치라는 63세 여성은 '클린턴에게 투표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역대 가장 '비호감' 후보들의 맞대결로 예상되는 미국 대통령선거.

최악의 후보 중 차악을 선택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했다는 부고는 이번 미국 대선의 '웃기지만 슬픈'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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