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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메르스 막으려면…"의심환자 통제 가능해야" 05-15 11:43


[앵커]

메르스는 언제든 다시 유입될 수 있어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전파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2의 메르스'를 막는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의심환자로 진단됐을 때 초동 대처가 매우 중요한 이유인데요.

현장에서는 어떨까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환자가 실려옵니다.

응급실로 들어가기 전 의료진의 문진, 체온 측정이 이뤄집니다.

메르스 의심환자로 진단되면 음압병상으로 옮겨지는데, 그전에 거쳐야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곳은 음압병상의 압력이 제대로 유지되도록 마련된 공간입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 변화된 병원의 모습 중 하나입니다.

음압병상이 있는 병실 앞에 위치한 이 곳은 외부와 연결된 문이 열리면 음압병상으로 통하는 문은 열리지 않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음압병상에 격리된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철저히 막을 수 있습니다.

병원 내 감염 차단으로 지역사회로 전파를 막기 위해 도입된 방안.

하지만 시설 개선만으로 전파를 막기란 불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확진검사 진행 여부, 국가지정 음압병상으로 이송 여부와 같은 의사결정 과정이 방역당국과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은 거리가 멀다는 것.

<엄중식 /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휴일이나 야간에는 연락 시스템이 충분히 기능을 못해서 환자를 오랫동안 병원에서 붙잡고 있어야 하니까 환자 불만이 쌓이고 심지어 이탈하기도 하는데 강제적으로 잡을 수 없는 일들이 여러 병원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국적의 여성이 의심 진단을 받고도 응급실을 빠져나가 4시간 동안 방역당국 관리에서 벗어나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5~6시간 정도를 격리해야 하는데, 의심환자를 통제할 권한이 의료기관에는 없습니다.

이탈한 의심환자가 다른 병원을 방문해도 병원마다 전자의무기록을 관리하는 서버가 따로 있어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메르스 의심환자 정보를 의료기관들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도 아직까지 갖춰지지 않은 상태.

의심환자를 통제할 수 없다면 전파고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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