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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간호사들이 만든 특별한 연극 04-27 21:48


[앵커]

50년 전, 독일로 떠났던 파독 간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연기에 나선 배우들은 흰머리가 성성한 파독 간호사 어르신들입니다.

고향 땅에서 열린 공연은 그 어느 무대보다 진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독일공항에 도착해 잃어버린 가방을 찾게 된 주인공 현자 뮐러씨.

가방 안에는 반백년 전 어머니의 편지가 들어있습니다.

낯선 땅으로 떠났던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으로 고국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그 어느때보다 감격스럽다고 말합니다.

<김금선 / 주인공 '현자 뮐러'역> "감개무량합니다. 이 연극이 한국에 와 공연할 수 있다는 건… 고국에 계신 분들이 파독간호사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으며, 그동안에도 행복하게 잘 살았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전문 배우와 같은 연기력은 아니지만, 살아온 삶이 담겨 감동은 배가 됩니다.

2007년 독일로 이주해, 파독 간호사와 인연을 맺고 3년간 작품을 쓴 박경란 작가는 무엇보다 파독간호사들이 가진 그리움에 주목했습니다.

<박경란 / 작가ㆍ공동연출> "(어르신들의) 공통 분모는 그리움인 것 같아요. 이방인의 삶을 살며 느끼는 그리움, 나이가 들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너무 감격스럽고요. 더욱이 어르신들이 고향에 와서 무대에 올리기 때문에…"

독일로 돌아간 뒤에는 순회 공연도 가질 예정.

1960~70년대 가난했던 시절, 우리 역사의 한 단면으로 기록된 파독 간호사들의 이야기가 단 하루만 열린 고국에서의 공연을 가득 메운 객석에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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