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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 장기화에 지역경제도 '벼랑 끝' <울산> 04-27 18:26

[생생 네트워크]

[앵커]

조선업종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지역 경제도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구조 조정이 본격화하면 더 큰 어려움에 놓일 것으로 우려됩니다.

장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울산시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본사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회사 앞 도로는 썰렁합니다.

인근 상가도 한산한 분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3년 전부터 조선 불황이 닥치면서 많은 근로자가 사내식당을 이용하고 회사 회식마저 줄면서 상가가 얼어붙었습니다.

폐업하는 유흥·단란주점, 식당이 매년 100여곳을 넘습니다.

<이상호 / 외식업중앙회 울산 동구지부장> "중공업에 불황으로 지역 경제가 많이 침체돼있습니다. 주민들도 돈을 쓰지 않고 위축돼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지역주민들이 작은 소비라도 해서 지역경제를 살려주시면… (동구지역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인구도 감소 추세입니다.

2014년 17만8천여명에서 2015년 17만6천여명, 올해 또다시 1천여명이 줄었습니다.

기업의 세금 납부액도 반토막 났습니다.

조선업 위기 전인 2013년 현대중공업이 납부한 지방소득세는 525억원에 달했지만, 2014년 255억원, 지난해 217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핵심 산업이 위기를 맞자 지역의 실업률과 근로자 체불임금은 증가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조선 경기가 나빠지면서 관련 중소업체가 도산하거나 폐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찬호 / 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지역 조선업계는 조업단축, 폐업 등 심각한 경영상황에 직면했고 이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소비도 위축돼 지역사회도 동반 침체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산업의 신속한 재편과 함께 경영정상화에 노사가 협력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금융, 세제, 고용 지원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합니다."

향후 예상되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비해 지자체와 상공계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 장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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