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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면 닥치는대로"…역대급 사기조직 적발 04-27 17:36


[앵커]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부터 대출사기, 자녀 납치 빙자 보이스피싱 사기까지 돈이 된다고 하면 뭐든지 하는 사기조직이 적발됐습니다.

피해자가 무려 2천명이나 되는데, 조직원들은 대부분 평범한 20대였습니다.

박상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골목.

오토바이에서 내린 퀵서비스 기사가 건물로 들어가더니 곧바로 나와 어디론가 향합니다.

노량진의 또다른 골목길에서는 우편함에서 뭔가를 꺼낸 뒤 사라집니다.

보이스피싱에 이용할 대포통장을 가져가는 건데, 주변에는 20대 청년들이 서서 이 장면을 지켜봅니다.

경찰이 인터넷 물품 판매와 보이스피싱 사기 등의 혐의로 중간 관리책 28살 윤 모 씨 등 14명을 붙잡았습니다.

피해자로 확인된 사람만 1천960여명, 피해금액은 61억원이 넘습니다.

윤 씨 등은 인터넷으로 물품을 판다고 속이거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사기를 벌이거나, 자녀 납치를 빙자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하는 등 돈이 된다고 하면 어떤 짓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조직원들은 고액 알바에 현혹된 20대 초년생들로, 조직에 들일 때는 이른바 입사면접까지 봤습니다.

<김선겸 / 경기 일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정상적인 가정에서 생활했고, 대학도 졸업하고, 범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월평균 천만원 정도의 돈을 줄 수 있다는 말에 범행에 가담하게…"

범행에 이용된 대포통장만 500여개로 아직 피해금액 50억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피해 내역조차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중국과 필리핀 등에 있는 해외 총책 검거를 위해 국제공조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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