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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한 노민상 감독 "박태환을 리우에 보내주셨으면" 04-27 16:21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승이 제자의 올림픽 출전이 이뤄지길 바라다가 울컥했다.

노민상 전 수영국가대표팀 감독은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사흘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 경기에서 박태환(27)이 3분44초26의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친 뒤 "박태환을 리우에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다시한번 호소했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국제수영연맹(FINA) A기준기록을 이날까지 자신이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무난히 통과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A기준기록을 통과했더라도 리우 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노 감독은 우선 박태환의 자유형 400m 레이스에 대해 "같이 경쟁하는 선수가 없이 독주했다. 게다가 예선이 있었더라면 장단점을 찾아 결승에서 더 나은 작전을 짰을 텐데 단 한 번의 레이스로 기록을 내야 해 더 힘들었을 것이다"면서 "그런데도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자유형 400m 경기는 참가 선수가 적어 예선없이 두 개조로 나눠 바로 결승을 치렀다.

박태환이 뛴 1조에서는 4명만 출전했다.

박태환은 그럼에도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세계랭킹 1위 기록은 맥 호튼(호주)이 지난 7일 호주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분41초65다.

노 감독은 "우리는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면서 "리우에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바랐다. 노 감독은 이때 잠시 울컥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박태환의 집중력은 누구보다 뛰어나다. 금방 페이스를 끌어 올린다"면서 박태환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나은 성적을 내리라고 자신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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