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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피의자가 붕대 속에 흉기 숨겨 유치장 반입 04-27 13:34


[앵커]

살인사건 피의자가 경찰서 유치장에 흉기를 지닌 채 수감됐다 뒤늦게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마터면 또 다른 강력사건이 발생할 뻔 했는데, 경찰의 두 차례 몸수색이 있었지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1살 한 모 씨.

사건 발생 이튿날 붙잡혔고, 범행 당시 다친 손을 치료한 뒤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그런데 한 씨가 일주일 가량 유치장에 흉기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씨가 다른 유치인들에게 흉기를 자랑했다가 들통이 난 겁니다.

발견된 흉기는 길이 20cm가 넘는 과도로 모포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몸수색을 통해 커터 칼 하나만 발견했고, 입감 할 때도 속옷까지 벗게 한 뒤 금속탐지기를 사용했지만, 과도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 씨는 손 부상 수술 후 감아둔 붕대에 흉기를 숨겨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흉기를 반입한 이유는 자살하기 위해서라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수술받은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는데, 몸수색 당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부상 부위를 건드리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살인 피의자를 수감하는 과정에서 몸수색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흉기 반입 문제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한 씨를 이르면 28일쯤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경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담당 직원도 징계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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