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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하자금 세탁하려는데…" 3억원 뜯어내 03-27 17:21


[앵커]


국정원에서 관리하는 지하자금을 세탁하겠다며 거액의 수표를 보여주고 돈을 뜯어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이런 범죄가 늘고 있는데 솔깃한 제안에는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전직 국정원 직원이라고 소개한 50살 김 모 씨.

지난해 4월 지인 39살 A씨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습니다.

자신이 관리하던 정부의 지하자금을 세탁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대면 A씨의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김 씨는 A씨를 믿게 하려고 지하자금이라며 비닐로 꽁꽁 싼 가짜 수표 뭉치 사진을 보여주고, 유력 경제계 인사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만나게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김 씨에게 속아 내준 돈은 3억2천만원.

다만 김 씨는 자금 세탁을 위해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미국과 호주 등 외국 관계자들과 함께 당분간 합숙을 해야 한다며 잠적했습니다.

하지만 7개월째 감감무소식에 A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최근 일산에서 김씨를 체포했습니다.

최근 이같은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청와대 비밀요원이라고 사칭하며 금괴 사진을 보여주고 5천만원을 뜯어낸 70대가 붙잡혔고, 일본 5조원짜리 채권을 현금화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며 50억을 빌리려던 일당도 검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터무니없이 솔깃한 제안은 일단 의심하고, 근거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은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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