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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닫는 가계…소비지출 증가율 역대 최저 02-26 17:35


[앵커]

불황으로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나 구조조정에 직면한 월급쟁이나 돈이 좀 생겼다고 턱턱 쓰기 힘든 상황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해 가계의 씀씀이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옷이나 신발사는 돈, 통신비까지 줄이며 말 그대로 지갑을 꼭꼭 닫았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3천원.

전년보다 1.6%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월평균 소비지출은 256만3천원, 고작 0.5% 늘며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얼어붙은 경기에 위축된 소비심리가 실제 소비부진으로 나타난 겁니다.

<김보경 / 통계청 과장> "소득증가율이 높지도 않고 노후대비 필요성이 커지잖아요. 아무래도 많이 쓰기는 불안할 수 있는거죠. 저축을 해야되니까…"

세금, 사회보험료 등을 뺀 처분가능소득 가운데 얼마를 쓰는지 보여주는 '평균 소비성향'은 71.9%, 역시 역대 최저였습니다.

어떻게든 돈을 안쓰려고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출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의류·신발로 전년보다 4.4% 감소했고, 통신비는 물론, 지출축소의 마지노선이라는 교육비마저 소폭 줄었습니다.

유가 하락 덕분에 교통비도 3.7% 감소했습니다.

반면 담뱃값 인상탓에 담배, 주류 지출은 18.8%나 늘어 지출 증가율 1위였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가계가 쓰고 남긴 돈은 월평균 100만원.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이미 민간소비심리는 메르스 사태 직후수준으로 떨어진 상태.

길어지는 불황속에 소비지출을 늘려 경기를 끌어올리기를 기대하기란 상당기간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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