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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박대ㆍ욕설은 기본…떠나는 아동학대 상담원들 02-25 09:20


[앵커]


전국의 지역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학대 피해를 당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일선 기관입니다.

그런데 많은 아동보호기관의 상담원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떠난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이승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으로 일했던 김 모 씨.

50명 넘는 아동을 맡아 일한 지 1년여 만에 현장을 떠났습니다.

학대 신고를 받고 찾은 가정에서는 욕설에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고 주말도 없이 일하지만 추가 수당도 없었습니다.

<김 모 씨 / 전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문전박대 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욕설이나 몸싸움도 일어나기도 하고…거의 주말은 없이 일하고 평일에도 10시 정도까지는 업무보고 심하면 새벽 1~2시까지도…"

상담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업무는 늘어만 가지만 열악한 처우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김 모 씨 / 전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사명감을 가지고 들어왔어도 현실적으로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든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대우를 받지 못하다 보니까…"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상담원 충원과 처우 개선을 위해선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올해 관련 예산은 작년보다 26.5% 줄었습니다.

<이봉주 /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범죄 피해, 복권기금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예산의 지속성이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체계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일반회계 예산으로 전환이 돼야 하고…"


장기적으로 민간에 위탁중인 아동보호서비스의 역할 분담을 통해 신고는 공공 분야에서, 심리상담 등 전문서비스는 민간 분야에서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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