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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살아동 홀로 7시간 방치…경찰 어린이집 수사 02-20 09:54


[앵커]

서울 한 어린이집 대표가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세살짜리 아이들을 움직일 수 없게 싸맨 뒤 엎드려 눕힌 채 2시간 동안 재우기도 했고, 5시간 동안 방 안에 홀로 방치하기도 했으며 콧물과 눈물을 닦은 손수건을 아이들의 입 안에 넣기도 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30대 여성 이 모 씨는 경찰로부터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세살짜리 딸이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과 관련해 문의할 내용이 있으니 경찰서로 나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대신 출석했는데, 경찰이 보여준 CCTV를 보고서는 눈을 의심했습니다.

CCTV에는 어린이집 대표 60대 여성 A씨가 딸을 지속적으로 학대하는 장면히 고스란히 찍혀 있었습니다.

A씨는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이 씨의 딸과 동갑내기 아이들 3명을 속싸개로 꽁꽁 싸맨 뒤, 엎드려 눕힌 다음 두꺼운 솜이불을 머리까지 덮은 채로 2시간 동안 방치했습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 / B씨> "옆에 누워서 게임을 하는지 뭐하는지 모르겠지만 휴대폰을 놓지도 않은 상태에서 누워서 애를 발로 토닥여 재우더라고요. 눈물에 땀에 젖어있는 애가 깨면 손수건인지 모르겠지만 그걸 눈물·콧물을 닦고 나서 애 입에다 집어넣어요"

또 아이 홀로 5시간 정도 방안에 방치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칭얼거리면 머리를 때리기 일쑤였습니다.

심지어는 뺨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 / C씨> "학대 정황이 밝혀진 이후 연락이 왔었는데 한다는 말이 미안하다가 아니고 경찰에 잘 좀 말해달라였고. 그 이후에도 휴대폰 게임 하트를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질 않나…뉘우치는 것 같지 않아 정말 화가나요."

아이들은 지금도 불을 끄고 재우려고만 하면 공포에 질린듯 울기 시작하고, 이불을 덮으면 경기를 하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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