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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살해ㆍ암매장' 친모 추가조사 후 살인죄 검토 02-19 12:26


[앵커]

친엄마가 7살 난 큰딸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사건 수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친엄마를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으나 살인죄 적용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7살 난 큰딸을 숨지게 하고 야산에 몰래 묻은 친엄마 박 모 씨에 대해 경찰이 살인 혐의 적용을 보류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남 고성경찰서는 박 씨를 일단 상해치사와 사체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큰딸이 숨지기 한 달 전부터 폭행을 당하고 보름 전부터는 하루 한 끼만 줘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도 의자에 묶어 회초리 등으로 때리고 장시간 방치해 살인죄를 적용할 여지가 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친엄마 박 씨는 남편과의 불화로 집을 나온 2009년 1월부터 3년 가까이 경기 용인의 아파트에서 큰딸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습 학대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1년 10월26일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큰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포장용 테이프로 의자에 묶고 입을 막은 뒤 회초리로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했습니다.

이어 사흘 뒤 함께 살고 있던 집주인인 이 모 씨, 대학동기인 백 모 씨와 함께 경기 광주의 야산에 큰딸을 암매장했습니다.

경찰은 집주인 이 씨에 대해서도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씨는 A양에게 숨지기 보름여 전부터 식사를 하루 한 끼만 주게 하고 문을 잠근 채 베란다에서 생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박 씨에게 "때릴려면 제대로 때려라. 동네 씨끄럽게 하지 말고 입을 막아서라도 교육시켜라"라고 하는 등 다그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박 씨의 큰딸과 함께 작은딸, 그리고 백 씨의 아들도 학대를 당했다며 심리 치료와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일시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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