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과 미국의 보건 당국이 신생아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 간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공식 착수했습니다.
이번 조사로 연관성이 확인될지 주목됩니다.
상파울루에서 김재순 통신원입니다.
[기자]
브라질 보건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마르셀루 카스트로 / 브라질 보건장관> "궁금한 것은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의 유일한 원인이냐는 것입니다. 지카 바이러스만으로 소두증의 급증을 설명할 수 있냐는 거죠."
조사는 브라질 북동부 파라이바 주에서 진행됩니다.
브라질 보건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양측에서 30명 정도의 전문가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라이바 주는 브라질에서 소두증 의심 사례가 두 번째로 많이 보고된 지역입니다.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의 연관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이번 조사가 연관성을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 숲 모기는 지카 바이러스 외에 뎅기 열병과 치쿤구니아 열병의 매개체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브라질을 방문해 지카 바이러스 확산 억제 대책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WHO는 지카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유전자 변형 모기와 곤충을 감염시키는 '월바키아' 박테리아 등 새로운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연합뉴스 김재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2/17 12: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