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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건강 36.5] 독감 비상…"노약자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해야" 02-17 09:28

<출연: 김지수 보건담당기자>

[앵커]

겨울 막바지에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며칠 앓고 지나가지만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폐렴과 같은 합병증에 걸려 위험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감 예방과 초기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김지수 보건담당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이달 중에 독감 유행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때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어요.

[기자]

지난달 14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독감 환자 수가 외래환자 1천 명당 41명에 이르렀는데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을 때의 4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개학 철이어서 학교에서의 유행까지 더해진다면 조만간 독감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비롯한 개인위생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여기서 독감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리면요.

인플루엔자라고도 하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감기와는 다른 병입니다.

감기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어도 감기에 걸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증상도 다른데요.

독감은 감기보다 열이 심하게 나고 두통이나 근육통, 인후통과 같은 몸살 기운도 훨씬 심합니다.

[앵커]

독감은 합병증이 매우 무섭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고 하고요.

[기자]

독감은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합니다.

대표적인 게 폐렴인데요.

건강한 사람은 문제가 없지만 노인과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와 같은 고위험군의 경우 폐렴과 같은 합병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독감 고위험군인데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국내 독감은 4월까지 유행하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오늘 접종한다면 접종 후 효력 발생까지 2주 걸리는 점을 고려해볼 때 3월 초부터 4월까지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독감에 걸렸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건 왜 그런 거죠?


[기자]

예방백신이 독감 바이러스를 100% 막지는 못합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변이가 잘 되는데다 종류도 다양해 전부 막을 수 없다는 겁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80% 정도, 노인이나 영유아, 만성질환자의 경우 60%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해마다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 세 가지를 예측합니다.

제약사들은 이걸 토대로 독감 예방백신을 만드는데,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조금만 틀려도 백신 예방 효과는 30~40%대까지 떨어집니다.

올해는 아직까지 세계보건기구가 예측한 독감 바이러스 종류들이 주로 유행하고 있는데 예방 접종한 사람들도 계속 걸린다면 혹시 중간에 변이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유행하는 독감 유형 중에는 2009년 크게 유행했던 신종플루도 포함됐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2009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신종플루'가 계절 독감의 한 형태로 유행 중입니다.

그런데 '신종플루'로 불렸던 이 바이러스 유형은 이후 독감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고 계절 독감으로 관리돼 왔습니다.

2009년처럼 크게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5~6년 만에 다시 유행하는 건 한번 크게 유행하면 그때 사람들이 많이 걸려 3~4년 동안은 집단면역이 생겨서 유행을 하지 않아서입니다.

그러다 다시 집단면역이 떨어지면 다시 유행하게 되는 것이죠.

다만 2009년과 다른 건 신종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 사이 면역력도 생겼고 예방백신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2009년 신종플루에 처음 걸린 사람들이 합병증이 심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올해 이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도 합병증이 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독감에 걸렸다면 빨리 치료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독감은 치료약이 있어 빨리 복용하고 관리하면 합병증 없이 나을 수 있습니다.

국내 독감이 4월까지 유행한다는 점, 그리고 올해 주로 유행하는 게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 그 유형으로 합병증이 심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무료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실시하는데 백신이 소진된 곳도 있어 보건소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앵커]

예방 주사를 맞았어도 손 씻기와 양치질을 비롯한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죠?

[기자]

독감은 예방접종을 했어도 코와 입을 비롯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만큼 손 씻기를 비롯한 위생관리를 제대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기침을 할 때는 옷에 대고 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전화기와 같은 물건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열이 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앵커]

김지수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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