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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도 감독도 부실한 어린이 완구 안전 검증 02-17 07:37


[앵커]

자녀들이 장난감 가지고 놀다 다친 경험 없으십니까?

이런 일 막으려고 정부가 완구들은 반드시 안전인증을 거치도록 했는데 이 리포트 보시면 과연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문이 드실 겁니다.

박상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개월 된 아들을 위해 목재 블럭을 산 김 모 씨.

그런데 아들은 장난감을 갖고 놀다 찔려, 눈 밑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 씨는 완구 모서리가 너무 날카로운 게 아니냐며 업체에 항의했지만 돌아온 답은 안전인증을 받은 문제 없는 제품이라는 것.

<어린이 완구업체 관계자> "안전 인증된 제품이기 때문에 별도로 제품 폐기나 수정은 어려운…"


<김도연(가명) / 어린이 완구 구매자> "억울하고 아이가 많이 다치고 놀라고 후유증도 컸었는데 진지한 사과도 전혀 없고…"

인증해 준 곳은 정부 지정 시험기관 4곳 중 한 곳.

알고 보니 정부의 안전검사 기준에는 36개월 미만 어린이 제품은 '날카로운 끝이 없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인증을 받았다는데 기준과 다른 겁니다.

제품안전 감독 당국도 인증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합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만약에 날카로운 끝이 있으면 인증을 못 받는 거죠. 부적합 제품이 되니까…"


문제는 이번 일만이 아니란 것.


이 시험기관이 인증한 완구 3종은 유해물질과다 검출, 부품 규격 부적합 같은 안전기준 미달로 지난달 리콜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인증기관 관리실태를 묻자 당국은 답변을 피합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관리감독은 언제 이루어졌는지?) 내부 자료인데 요구한다고 다 알려 드리기는 좀 어렵고…"

업체에 인증만 맡겼을 뿐, 정기적 관리 감독이나 인증기관 재심사 규정도 없는 상황.

안전인증 제도 전반의 재점검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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