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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듣는다' 어머니가 7살 딸 살해 암매장 02-15 12:16

[앵커]

남편과 불화로 두 딸과 함께 가출한 40대 주부가 7살 딸이 말을 듣지않는다며 폭행해 숨지자 지인들과 시신을 암매장한 사실이 5년 만에 들러났습니다.

이 주부는 작은딸을 초등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중배 기자.

[기자]


경남 고성경찰서는 지난 2011년 당시 7살이던 큰딸을 폭행해 숨지게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42살 여성 박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신 유기를 도운 박 씨의 지인 45살 여성 이 모 씨와 42살 여성 백 모 씨도 구속하고 이 씨의 언니를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지난 2009년 남편과의 불화로 집을 나온 박 씨는 같은 해 1월부터 경기도 용인의 이 씨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조사 결과 박 씨는 2011년 10월26일 당시 일곱살인 큰 딸이 이 씨 집 가구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30분 간 폭행했습니다.

이후 큰딸을 테이프로 묶고 다음날 오후 5시까지 방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박 씨에게 "아이를 잡으려면 제대로 잡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박 씨 등은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식사를 하루 한끼만 주기도 했으며 박 씨의 대학동기인 백 씨의 아들 최 모 군도 함께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박 씨의 큰딸이 숨지자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할 것을 모의했으며 사흘 간 시신을 차에 싣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오래전 일이고 밤이라 정확한 암매장 위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범행은 잇따른 아동학대 사건 이후 교육청의 결석아동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이후 작은 딸과 함께 충남 천안에서 생활해왔으나 작은딸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는 등 방임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작은딸이 또래보다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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