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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할머니 살해 징역 20년…범행 동기는 미궁 02-09 12:57


[앵커]

1년 전 발생한 이른바 '도곡동 할머니 살인사건의 범인'에게 대법원이 징역 20년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1심과 2심, 대법원을 거치는 동안 범행의 동기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서울 도곡동의 80대 재력가 할머니가 양손이 묶인 채 자신의 집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이른바 '도곡동 할머니 살인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61살 정 모 씨는 체포 당시부터 범행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정 모 씨 / 피의자> "안 죽였어요. (집에도 안 들어가셨어요?) 집에는 들어갔는데 할머니가 없었어요."

하지만 할머니의 시신과 범행 도구 등에서 정씨의 DNA가 검출됐고, 정 씨의 옷에서도 할머니의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법원은 이 같은 증거를 인정하며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문제는 범행 동기였습니다.

검찰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정 씨가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정 씨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도 이 같은 살인 동기를 인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2심 재판부 역시 정 씨에게 또다시 징역 20년을 내리면서도 살해의 동기를 알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자신이 기절한 사이 누군가가 할머니를 살해한 후 자신의 범행으로 조작했다며 끝까지 억울함을 호소한 정 씨는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결국 징역 20년.

정 씨는 자신 앞에 놓인 무거운 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 씨가 왜, 무엇을 위해 80대 할머니를 살해했는지는 결국 미궁으로 남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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