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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풍향계] 쓴소리 구본무ㆍ'현대상선 구하기' 현정은 02-05 17:46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선제 대응을 강조하며 계열사 사장들에게 쓴소리를 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사재를 털어 현대상선 살리기에 나선 현정은 회장 등의 이야기를 남현호·노은지 기자가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경제가 어렵다보니 우리 기업들, 생존을 위해 연초부터 머리를 쥐어짜는 모습입니다.

재계 4위 LG그룹도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구본무 회장, 지난주 열린 '글로벌 CEO전략회의'에서 계열사 CEO 40여명에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LG그룹은 매년 초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방향을 논의하는데요.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고 합니다.

스무 시간 동안 진행된 마라톤 회의에서 구 회장은 "절박함을 가지고 선제 대응하지 않는다면 미증유의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회의에 참석한 한 CEO의 말을 빌리자면,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울 정도로 쓴소리가 연신 쏟아졌다고 합니다.

긴장감과 비장함이 감도는 분위기에서 시장 선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죠.

그룹 총수의 쓴소리를 들은 CEO들, 꾀나 긴장했을 듯 한데요.

올해 LG의 성적이 어떨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경영난에 빠진 현대상선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사재 300억원을 내놓기로 했는데요.

현대상선의 자구안에는 현대증권 매각과 용선료 인하, 그리고 현 회장의 사재 출연이 포함됐습니다.

현대그룹은 먼저 현대상선에 1천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투입하는데, 보유 중인 현대증권 지분 담보 대출 등으로 700억원을 조달하고, 현 회장이 따로 사재 300억원을 출연합니다.

이 300억원은 현 회장이 가진 그룹 주식을 담보로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상선 부채 규모에 비하면 출연 액수가 적어보일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침몰하는 기업을 살리려는 총수의 진정성이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구안이 통과되고 채권단의 지원 방안이 확정되면, 법정관리 가능성이 거론되는 현대상선의 숨통이 일단 트일 전망입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서 2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기업인에 선정된 현 회장.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에는 금호가의 3세 경영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최근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올해 마흔 한 살인 박 부사장은 박 회장의 외아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경영승계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난 2002년 아시아나 항공자금팀 차장으로 입사한 이후 금호타이어 부장과 그룹 전략경영담당 이사 등을 거쳤고 다시 금호타이어로 옮긴 뒤 상무와 전무, 부사장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입사 14년만에 사장 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박 부사장은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도 함께 맡게 됐는데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세이버 사장직 수행이 박 사장의 주 업무라면서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서의 업무는 경영훈련을 쌓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역시 지난해 금호산업을 6년만에 되찾은 박삼구 회장의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할 듯 합니다.

하얀색 조리모에 빨간색 앞치마.

롯데백화점 이원준 대표입니다.

설을 앞두고 직원들과 서울의 한 장애인 복지관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일일 요리사로 변신해서 떡국과 잡채, 불고기 같은 명절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주었는데요.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 마음만큼은 전해지지 않았을까요.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복지시설 개보수와 난치병 아동 치료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벌입니다.

특히 고령화와 저출산를 극복하기 위한 출산장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기업 CEO들의 봉사활동, 언론 홍보와 생색내기용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일, 돈으로만 되는 건 아닐 겁니다.

그래도 이윤 창출 말고도 사회적 책무를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박수를 보낼 만 합니다.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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