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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부, 여중생 딸 폭행ㆍ시신방치 "담담히 재연" 02-05 14:12

[앵커]


중학생 딸을 5시간에 걸쳐 폭행하고, 딸이 사망하자 집안에 시신을 10개월이 넘게 방치한 목사 부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잠시 전 영장실질심사가 끝났고, 곧이어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경기도 부천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3일 이곳에서 10개월이 넘게 방치된 여중생의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이곳에서 오늘 피의자인 이양의 부모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됐습니다.

이 모 씨 부부는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에 방향제를 뿌려가며 보관해온 장면을 담담하게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주민들도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했던 이 모 목사부부가 끔찍한 범행을 재연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봤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30분쯤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는 이들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딸을 훈계한다는 이유로 5시간에 걸쳐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나무막대, 빗자루 등으로 딸의 허벅지, 다리, 팔 등을 때린 사실을 자백했는데요.

딸을 때린 것은 맞지만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 부부의 폭행이 단순 훈계 목적을 넘어서 심각한 폭력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신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원 역시 외상성 쇼크사, 즉 심한 폭행에 따른 다발성 혈관 파열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1차 소견을 밝혔습니다.

시신은 방 안에서 이불에 덮인 채 11개월 가량 방치돼 반쯤 건조된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목사였던 이 씨 부부는 "주님이 살려줄 것이라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시신을 집에 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하는 한편 이들 부부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성향 여부 등 범죄심리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양과 함께 살던 계모의 동생에게는 아동학대 혐의를, 이 씨 부부에게는 우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 수사를 통해 이들 부부에게 살인죄 적용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경기도 부천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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