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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후 사망한 딸 방치…부천 목사부부 현장검증 02-05 13:28


[앵커]


중학생 딸을 5시간에 걸쳐 폭행하고, 딸이 사망하자 집안에 시신을 10개월이 넘게 방치한 목사 부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잠시 전 영장실질심사가 끝났고 지금은 현장검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경기도 부천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3일 이곳에서 10개월이 넘게 방치된 여중생의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잠시 후 이곳에서 피의자인 이양의 부모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금 전인 10시 30분쯤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이양의 아버지인 목사 이 모 씨와 계모 백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딸을 훈계한다는 이유로 5시간에 걸쳐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 부부는 나무막대, 빗자루 등으로 딸의 허벅지, 다리, 팔 등을 때린 사실을 자백했는데요.

딸을 때린 것은 맞지만 폭행 후 '잠을 자라'고 한 뒤 일어나보니 딸이 죽어 있었다며,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씨 부부의 폭행이 단순 훈계 목적을 넘어서 심각한 폭력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신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원 역시 외상성 쇼크사, 즉 심한 폭행에 따른 다발성 혈관 파열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1차 소견을 밝혔습니다.

시신은 방 안에서 이불에 덮힌 채 11개월 가량 방치돼 반쯤 건조된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목사였던 이씨 부부는 "주님이 살려줄 것이라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시신을 집에 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하는 한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들 부부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성향 여부 등 범죄심리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양과 함께 살던 계모의 동생에게는 아동학대 혐의를, 이 씨 부부에게는 우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 수사를 통해 이들 부부에게 살인죄 적용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경기도 부천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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