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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소녀부터 미라 여중생까지…방치된 아이들 02-03 20:14

[연합뉴스20]

[앵커]

인천 11살 딸 학대 사건과 부천 초등학생 시신훼손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부천에서 여중생이 미라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방치된 채 부모의 학대 속에 숨죽이며 지내고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년간 아버지로부터 감금과 폭행을 당하다 가스배관을 타고 가까스로 탈출한 11살 A양.

몸무게가 16kg에 불과한 A양이 추운 겨울 반바지 차림에 맨발로 동네 슈퍼마켓에 들어가 허겁지겁 음식을 삼키는 장면은 많은 사람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장기결석 초등학생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자 이번에는 부천 초등학생 시신훼손 사건이 3년만에 들통났습니다.

7살 아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훼손한 뒤 냉장고에 보관한 것은 친부모의 행동이라고 믿기 어려웠습니다.

<최 모 씨 / 숨진 최 모 군 아버지> "(심경 어떠십니까? 아들 살해한 것 인정하십니까?) ……"

<한 모 씨 / 숨진 최 모 군 어머니>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없습니까?) ……"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여중생 딸을 5시간 동안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 가까이 시신을 방안에 둔 목사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끔찍한 행동이 세상에 드러난 겁니다.

전문가들은 자녀를 소유의 개념으로 보고 체벌 등 가정폭력에 유달리 관대한 가부장적 문화를 아동학대의 원인으로 꼽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아버지로서의 권력과 힘이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 보니까 부적절한 행위를 해도 친권을 제한하지 않았던 그런 것들이 결국은 끔찍한 사건으로…"

전문가들은 학교와 수사당국의 유기적인 연계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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