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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물도 없어요"…산골마을 식수난 '비상' <강원> 02-03 18:10


[앵커]

입춘을 앞두고 추위가 풀리긴 했지만, 강원 산간지역은 여전히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겨울 가뭄까지 겹치면서 산골 주민들은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해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음> "야… 얼어도 이렇게 많이 얼지"

강원도 내 한 산간 마을.

주민과 함께 마을 계곡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물이 흐르던 계곡은 얼음판으로 변했습니다.

마을과 연결된 취수관은 꽁꽁 얼어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상수돗물을 공급하는 집수정을 열어봤습니다.

물이 있어도 가정으로 들어가는 호수가 얼어버려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서종억 / 춘천시 북산면 물로2리 이장> "가가호호 방문해 얘기를 하면 커피를 안 줘요. 커피를 안 주냐고 하면 커피 끓일 물이 없대요. 같이 웃고 말았지만 아주 심각하죠. 이게 재난이라고 봐야 돼요."

상수도를 틀어봐도 물 한방울 구경할 수 없습니다.

지난주 한 차례 급수지원을 왔던 소방차는 길이 험해 더 이상의 지원을 포기한 상태.

주민들은 도끼로 얼음을 깨서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먹는 물이 떨어지자 일부는 자녀가 있는 도심으로 떠났습니다.


식수는 물론 생활용수도 구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종억 / 춘천시 북산면 물로2리 이장> "도시에 자녀 분들이 계신 분들은 도피죠. 도피. 갔어도. 도저히 생활할 수 없다고 해서고 몇 분은 서울로도 가고, 춘천으로도 가고…"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데다 올해는 총선까지 예정돼 관심사에서 벗어난 산간 주민들.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 이해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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