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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밑에 땅굴…송유관 기름 21억어치 훔쳐 02-03 14:47


[앵커]


고속도로 밑으로 땅굴을 파 송유관의 기름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 모두 161만 리터, 무려 21억 원 상당의 기름을 빼돌려 시세보다 싼 가격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 덮개를 열자 커다란 지하 통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송유관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만든 땅굴입니다.

44살 정 모 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6개월여 동안 충북 청주 인근의 경부고속도로 밑으로 길이 70미터 정도의 땅굴을 판 뒤, 대한송유관공사 소유의 송유관에 고압호스를 연결해 기름을 훔쳤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 모두 161만 리터의 기름을 빼돌렸는데, 시가 21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은 땅굴 시공와 기름 운반, 판매 등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는데, 땅굴 내부에는 전기·배수 시설과 CCTV까지 설치돼 있었습니다.

또 훔친 기름을 판매할 주유소 매입 비용과 유조차 구입비 등 범행 준비 자금으로만 7억여 원이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빼돌린 기름은 이들 일당이 운영하는 주유소 외에도 경기와 충청권 주유소에서 시세보다 싼 가격에 판매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송유관 기름을 빼돌리는 범죄는 지반 침하와 폭발 등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자금 총책 정 씨 등 4명을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땅굴 총책 김 모 씨 등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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