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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지원 구슬땀 북한 보안원…"이미지 선전" 02-03 12:58


[앵커]

북한에서는 경찰을 '인민보안원'이라고 부릅니다.

북한의 보안원 하면 주민들을 통제하고 군림하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그런 보안원들이 농민들의 농사 준비를 도우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끕니다.

지성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원을 두고 한때 북한 주민들은 사람을 못살게 군다고 '오빠시'라고 불렀습니다.

'오빠시'는 땅벌의 함경도 방언으로 북한 영화에 나오는 못된 일본 순사에게 붙여졌던 별명입니다.


그만큼 북한 주민들은 보안원을 싫어하고 피해 다닙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북한 TV가 농민들을 도와 야간작업까지 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보안원들의 미담을 소개하고 나섰습니다.

<김광원 / 북한 인민보안원> "우리 인민보안원들은 사회주의 수호전의 제1선 참호를 지켜선 농업근로자들을 적극 고무하기 위해서 여기 농장으로 달려나왔습니다."

교통 담당 보안원인 이들은 대형 트럭과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농민들과 함께 수로 파기와 객토 작업까지 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권력기관들에 '인민을 위해 철저히 복무하라'고 매일같이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주민을 열심히 돕는 보안원들의 사례를 부각함으로써 이미지를 바꾸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난 2014년 5월 평양시 아파트 붕괴 사고 직후 문제의 아파트 건설을 담당했던 인민보안부는 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는 등 자세를 한껏 낮추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선전은 선전일뿐 보안원을 통해 주민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북한의 실상은 가릴 수 없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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