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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부동산 투기 열풍…시세 차익 노려 다주택 보유 01-31 20:38

[연합뉴스20]

[앵커]

핵실험과 도발로 고립을 자초하는 북한이지만 내부에서는 우리처럼 재테크라는 개념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신축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띄고, 시세차익을 노리는 부동산 투기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접경 지역인 북한 신의주의 대표 도매시장 채하시장 부지입니다.

시장은 인근 공원 부지로 옮겨졌고, 이곳에는 지금 고층 아파트가 건설중입니다.

이 사업에 돈을 댄 것으로 알려진 주체는 북한 외화벌이 회사들, 그리고 신흥 자본가로 불리는 이른바 '돈주'들.

이곳 아파트 가격은 100㎡ 기준 약 3만 달러.

평균 월급이 1달러도 안 되는 북한 주민이 2천500년치 연봉을 모아야 겨우 살 수 있는 겁니다.

이런데도 돈 좀 있다는 북한 사람들은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사적인 주택 거래는 불법.

여기에 '1 가구 1 주택'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돈주같은 부유층이 가난한 사람에서 미화 200~300달러를 주고 명의를 빌려 몰래 집을 사들이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신흥 자본가들이 집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중국산이나 한국산 물건을 들여다 파는 유통업은 둔화한 반면, 집값은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란 분석.

실제 신의주 역전동의 방 2칸짜리 아파트값은 현재 3만 달러.

5년 만에 두 배가 될 정도로 부동산이 각광받고 있다는 게 현지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부동산 재테크가 북한 체제와는 맞지 않지만 돈주들의 지갑을 열어 건설경기를 활성화해보려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의도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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