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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는 경쟁력…'언어 두 개, 기쁨 두 배' 01-31 20:29

[연합뉴스20]

[앵커]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은 38만 가구에 달합니다.

아직까지 이들에게 한국인으로만 살 것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는것도 사실인데, 이제는 두 개의 정체성을 오히려 강점으로 키우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 중국에서 온 천쵸라이씨.

3년여만에 귀여운 아들을 낳았지만 언어 교육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국어를 가르치려니 서툰 실력이 걱정이고 그렇다고 중국어를 먼저 가르치려니 사회의 따가운 시선이 염려스러웠기 때문.

고민이 깊어가던 중에 전래동화책을 통해 부모나라의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함께 교육하는 '이중 언어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한국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익힌 7살 현성이는 유창한 중국어 실력 덕에 오히려 모두의 부러움을 사게 됐습니다.

<천쵸라이 / 경기도 남양주시> "우리 엄마는 중국사람인데, 부끄럽고 그런거 없어요. 엄마 때문에 자랑스러워해요. 우리 엄마는 중국어도 잘하고 한국어도 잘하고…"

다문화가정을 두 언어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공간으로 적극 받아들인 결과.

이중 언어 지원을 받은 다문화 가정 내의 상호작용이 늘었을뿐 아니라 양육 자신감과 효능감도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이수경 /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부 교육보건팀장> "아이가 엄마 아빠 양국의 언어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주체가 된다는 강점으로 바라본다는 시각이 많이 생겨서 어머니들이 더 적극적으로 양육에 함께하실 수 있게 됐습니다."

이중언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 세이브더칠드런은 중국어뿐 아니라 몽골어, 베트남어로 제작된 동화책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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