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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갑과 을…"백화점 3사, 납품 수수료 최고 39%" 01-31 20:27

[연합뉴스20]

[앵커]

국내 백화점들의 중소 납품업체에 대한 수수료 횡포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판매 수수료를 많이 챙길수록 납품업체의 마진은 줄고, 소비자 가격은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는 납품업체가 1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최대 4천원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작년 12월 백화점 3사에 물건을 대는 208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롯데백화점이 구두와 액세서리, 패션잡화 부문에서 39%, 신세계는 생활·주방용품 부문에서 36% 수수료를 부과했습니다.

또 현대는 가구·인테리어 부문에서 38% 수수료를 요구했습니다.

수수료는 백화점과 합의해 조정한다고 답한 곳이 40%였지만, 납품업체의 협상력이 적다거나 보통이라는 대답이 90%가 넘어 수수료 결정은 사실상 백화점이 좌우했습니다.

백화점들은 또 매출이 적은 업체의 수수료를 낮게 매기는 방식으로 평균 수수료율을 관리해 정부의 눈을 피했습니다.

백화점의 갑질은 불공정 거래행위로도 나타났습니다.

계약이나 판촉, 인테리어 등 25개 불공정 거래 항목에서 납품업체의 29%가 경험한 적이 있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은 2가지 이상 해당된다고 답했습니다.

또 백화점이 재고 부담을 안는 직매입은 3.8% 불과하고, 외상으로 사서 장사한 후 남는 제품을 반품하는 특약매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횡포에 대해 납품업체들은 백화점 세일 시 할인율만큼의 판매 수수료율 감면과 표준계약서 보급 확대 등을 개선 방안으로 꼽았습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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