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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손맛] 떡국…빼놓을 수 없는 명절 음식 01-07 20:22

[북한은 오늘]

익숙한 듯 생소한 북한의 '맛'을 소개하는 '북한 손맛' 지금 시작합니다.

새해가 되면 꼭 먹어야만 하는 통과의례적인 음식이 있죠?

바로, 떡국입니다.

북한에서도 떡국은 빼놓을 수 없는 명절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북한 손맛에서 새해 처음 선보일 '맛'은 구수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인 북한표 떡국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떡국을 설날 음식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특식으로 그 어느 가정에서나 즐겨 만들어 먹었는데 그 풍습은 오늘도 널리 장려되고 있습니다.

북한표 떡국 만들기에 앞서 재료부터 준비해 볼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가래떡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닭을 준비하는데요.

육류가 부족하기 때문인지 북한에서는 닭이나 꿩으로 떡국의 육수를 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국거리용으로 부드럽고 연한 양지살을 많이 쓰는데 육수를 낼 재료 다르니 어떤 맛의 떡국의 탄생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이밖에 간장과 마늘 그리고 파 고명으로 올릴 김 달걀과 후춧가루 등을 준비하면 됩니다.

먼저 긴 가래떡을 어슷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이제 육수를 낼 차례인데요.

냄비에 물을 넣고 닭을 넣습니다.

팔팔 끓여 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맑고 깨끗한 육수를 내기 위해서는 자주 거품을 걷어 주면 되는데 북한에서는 파를 송송 썰어 넣어 닭고기의 잡냄새를 잡는다고 합니다.

파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잡냄새를 잡아줄 뿐만 아니라 육수를 더욱 맑고 깨끗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이제 떡국에 올릴 고명을 준비할 차례인데요.

푹 삶은 닭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찢습니다.

여기에 간장을 둘러 간이 잘 배게 합니다.

이어 참깨, 맛내기, 채 친 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고루 무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삶은 양지살을 결대로 찢어 소금 간을 하고 참기름과 참깨를 넣고 버무려 고명을 준비하는데 육수의 기본이 되는 재료가 다르니 고명으로 올릴 재료가 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육수를 끓이고 있는 냄비에서 김이 폴폴 날 때 즈음 어슷어슷 썰어 놓은 떡을 넣습니다.

떡이 익으면 떠오르게 된다고 하는데요.

떠오르자마자 국그릇에 건져 낸다고 합니다.

떡을 너무 많이 익히면 풀어지고 쫄깃쫄깃한 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떡이 떠오르면 바로 건져 내는 것이라고 하네요.

떡을 담아 놓은 국그릇에 양념에 재워 준비해 둔 닭고기를 얹습니다.

이제 육수만 담아내면 될까요?

아닙니다.

북한에서는 한 가지 더 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달걀을 끓는 국물에 골고루 풉니다.

익어서 떠오르면 국자로 떠서 떡이 잠길 정도로 붓습니다.

마지막으로 육수에 달걀을 풀고 어느 정도 달걀이 익으면 건져서 고명으로 올리는 것인데요.

드디어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북한표 떡국이 완성됐습니다.


닭으로 육수를 내서 고기로 낸 육수보다는 가볍고 맑은 맛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은 주민들의 먹을거리를 걱정하면서 수산, 축산 등에 힘을 쏟고 있죠?

올 한해 떡국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의 향연이 북한 각 가정의 식탁에서 펼쳐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더욱 맛있는 북한 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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