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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지하철 사고 …"전동차ㆍ시설 노후가 원인" 01-07 17:21


[앵커]

어제 퇴근길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전동차 고장으로 17명이 다치고 수백 명이 어두컴컴한 지하 선로를 걸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최근 지하철 사고가 부쩍 잦아졌는데 전동차와 선로의 노후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4호선 전동차 고장의 원인은 차단기 전열 불량.

전차선이 단전되면서 열차가 멈추고 내부 조명이 꺼진 것입니다.

터널 안에서 당황한 승객들이 직접 문을 열고 선로로 대피할 때까지 안내 방송이나 대피 지시는 없었습니다.

<조순동 / 서울메트로 홍보부장> "전기가 차단돼도 방송이 나와야 해요. 나와야 되는데 퓨즈가 단선이 되면서 안 나왔어요. 방송장치 퓨즈가 차단이 됐어요."

앞서 지난달 7일 4호선 이촌역 인근 선로에서는 균열이 발견됐고 지난해 11월에는 1호선 석계역에서 고장으로 전동차가 1시간 동안 멈춰 있는 등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낡은 전동차와 노후 선로를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꼽습니다.

<이기서 / 광운대 교수(전 철도학회장)> "수명이 다 돼간다고 봐야 하거든요. 전동차도 기계인데 자동차하고 다르겠어요? 25년 썼을 때는 어떻게 되겠나 생각해봐야죠. 지금 고장나는 전기장치 같은 것들은 당연히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하철 1, 2, 3, 4호선 열차의 57% 정도가 20년 넘게 운행돼온 것으로 조사될 정도로 전동차 노후화는 심각한 상황.

이번에 사고가 난 전동차 역시 1994년 투입돼 22년째 운행 중이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후 전동차와 관련 시설에 대한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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