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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위 "DMZ 지뢰매설 우리 소행 아니다" 08-14 19:39


[앵커]

우리 군이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폭발한 지뢰가 북한군이 몰래 매설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런데 북한이 오늘 "비무장 지대에 지뢰 매설을 하지 않았다"…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문관현 기자.

[기자]


북한은 지난 4일 비무장지대, 즉 DMZ에서 폭발한 목함지뢰가 자신들이 설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오늘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의 '북한군 지뢰 매설' 주장을 일축한 겁니다.

북한 국방위는 "반보병지뢰는 자기 방어구역에 설치하는 것"이라며 "군사분계선 남쪽 400m 지점에 있는 남측 초소 앞에 우리가 자기 방어를 위해 지뢰를 매설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변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막강한 화력수단을 이용하지 지뢰 따위나 주물러대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국방위는 지뢰 매설이 북한군 소행이라는 우리 군의 발표에 대해 그동안 "대응할 가치가 없어 전혀 개의치 않았다"며 그러나 남측이 여러 증거를 내놓고 있어 "그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했다"고 이번 발표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소행이라고 우기고 싶으면 그를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의 이 같은 발표는 지뢰 폭발과 관련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으로 사건 발생 열흘 만에 나왔습니다.

북한은 오늘 '전선서부지구사령부' 명의로 우리 합동참모본부에 보낸 전통문에서도 자신들이 목함지뢰를 매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북한 총참모부 앞으로 보낸 답신 전통문에서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10일 "DMZ에서 폭발한 것은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라며 "우리의 작전병력을 해칠 목적으로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이번 사고를 북한군의 'DMZ 지뢰도발 사건'으로 규정하고 응징 차원에서 2004년 6월 남북 합의에 따라 중단했던 대북 심리전용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지뢰 폭발과 관련해 자기들 소행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은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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