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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망한민국'…희망 잃은 젊은이들 자학적 신조어 07-30 20:36


[앵커]

'헬조선', '망한민국' 같은 신조어들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미래를 짊어져야 할 20, 30대들이 자학적인 표현을 쓰는 것은 안타깝지만, 그만큼 눈앞에 닥친 현실이 힘겹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기사]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된 글에서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지옥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헬'과 '조선'을 더해서 만든 신조어로, 말 그대로 '지옥같은 한국'이라는 뜻입니다.

'이태백'이나 '오륙도'같은 이전의 풍자적 표현과 달리, 최근에는 이처럼 국가나 민족에 대한 혐오와 비하가 담긴 신조어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김도영 /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끼어들기 하거나 보복운전하거나 안 좋은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그런 거를 전체적으로 싸잡아서 대한민국은 살기 안 좋은 나라…"

트위터 분석 결과에서도 '헬조선', '망한민국'이라는 단어들이 지난 한달간 수천회 넘게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당장 취업이나 육아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20, 30대 젊은 층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상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불만과 자조 섞인 목소리가 이런 신조어로 표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해룡 교수 /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개념이 사라져 가고...계층간 이동이 힘들어지고, 반항, 저항, 불편함 이와같은 것들이 이러한 용어의 사용으로…"

자기비하적 용어 사용을 비난하기에 앞서 젊은이들이 진 무거운 짐을 덜어주려는 우리 사회의 노력이 먼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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