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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에 땅꺼짐…대형 싱크홀 4년새 13개

08-04 09:51


[앵커]

최근 서울 도심 여기저기가 푹푹 꺼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서울시가 '싱크홀'이 어느 지역에 얼마나 생기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수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제2롯데월드 공사장 주변의 초등학교 앞 도로입니다.

도로 한 가운데가 푹 꺼진 채 주저 앉았습니다.

이 인근에서는 최근 두달 사이 5곳에서 연달아 이런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지난달에는 대규모 지하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1개, 며칠 뒤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서 두 개의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지난 4년간 서울에 사람 키보다 큰 싱크홀이 생긴 건 모두 13차례.

2010년에는 한강대로 주변과 여의하류 나들목에서, 2011년에는 서울시립대 앞 등 4곳에서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작년에는 방화대교 근처와 강남역 앞에서 지반이 무너졌고 올해에도 네 번이나 땅이 크게 내려앉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공사나 낡은 상하수도관을 제때 고치지 않은 게 싱크홀 현상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보통 많은 경우가 주변 토목공사와 연결이 됩니다. 땅을 굴착하면서 지하수가 있으니까 지하수위를 낮춥니다. 물을 뿜어올려가지고…그러면 주변에 있는 땅들이 지하수가 다 낮아지니까 흙이 깊은 데서는 지반이 침하되는 경우가 있고요."

서울시는 싱크홀을 일반적인 '도로 파손'으로 뭉뚱그려 관리해왔지만 이제 따로 통계를 만들어 싱크홀이 자주 생기는 지역의 상하수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뉴스Y 박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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