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잇단 무력시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올린 것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총 12차례 무력 시위를 감행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등 다양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북한은 3월 24일에는 4년 4개월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레드라인′을 넘었습니다. 국내 정권 교체기와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는 분위기를 틈타 핵 능력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이 대북 제재 강화에 나섰고, 유엔 안보리 회의가 소집되는 등 국제사회의 대응 조치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북한에 엄중 경고하면서 당분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