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가야고분군' 알린다…함안군 연말까지 행사 다채
송고시간2023-09-18 17:28
(함안=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함안군은 말이산 고분군을 포함한 국내 7개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연말까지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행사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말이산고분군에서 개최하는 '제35회 아라가야 문화제'를 시작으로 10월 20일부터 약 3주간 '말이산 고분군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로 이어진다.
또 10월 27일에는 아라가야 학술 심포지엄을, 11월 4일에는 말이산 별 축제도 연다.
11월 중에는 세계유산 등재기념식을 개최한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가야 전기와 후기 모습을 모두 간직한 유일한 고분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된 별자리와 봉황 장식 금동관, 상형 도기 등 유물은 가야문화 우수성과 국제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이번 등재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근제 가야문화협의회 의장 겸 함안군수는 "잊힌 가야 역사가 당당한 세계사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가야 후손의 한 사람으로 무척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라가야 왕도의 모습을 고이 간직한 함안을 이제는 세계 유산도시이자 세계인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가야문화 수도'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가야 문명의 부흥을 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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