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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AI교과서, 입시·사교육 난제 해결 기대…세계 수출도"

송고시간2023-06-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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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가져오는 촉매제가 되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 브리핑을 열어 "AI 디지털교과서가 변화를 촉발하면 입시제도 등 난제 중의 난제인 입시나 사교육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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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 발표…"수업·평가 바뀔 것"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발표하는 이주호 부총리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발표하는 이주호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6.8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가져오는 촉매제가 되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 브리핑을 열어 "AI 디지털교과서가 변화를 촉발하면 입시제도 등 난제 중의 난제인 입시나 사교육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교육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 AI 디지털교과서를 제대로 활용하게 하려면 교원 감축 기조가 악영향이 있는 것 아닌가.

▲ (이주호 부총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유지될 것이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이 교사 연수인데 올해 후반기부터 대대적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2025년에 실시되는 영어, 수학, 정보 또 특수교육의 국어 같은 네 과목의 경우에는 모든 교사가 빠짐없이 연수를 받아서 준비될 수 있게 하겠다.

-- 아직 개발되지 않은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어떤 식으로 연수가 진행되는 건가.

▲ (이주호 부총리) AI 디지털 코스웨어는 세계적으로 많고, 민간 기업들이 개발한 것들도 있다. 적합한 코스웨어 선별해서 교사들이 먼저 훈련한다면 효과는 충분히 있을 것이다. 새로운 교과서를 써볼 수 있는 추가적인 연수 기회는 반드시 보장하려고 한다.

-- 연수와 기술이 갖춰져도 교사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어떻게 독려할 것인가.

▲ (이주호 부총리) AI 기술은 활용하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고 편의성이 크다. 10년 전에 도입했던 디지털교과서와는 기술 수준이 확연히 다르다. 교육청에서 지금 하는 코스웨어들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도입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효과를 피부로 느끼면 더 많은 교사가 사용할 것이다. 교사분들이 이런 변화에 소위 주인의식을 가지고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사 인사제도는 내년 상반기 발표를 목표로 여러 대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 연수 관련된 비용은.

▲ (이주호 부총리) 2025년부터 적용되는 영어, 수학, 정보 교과 교원은 초·중등 합쳐서 16만5천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일단 내년 예산 같은 경우 조 단위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국회와 논의하고 있다.

-- 기기 보급 상황은.

▲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 10개 학년에 60% 정도 보급돼 있고 교육청에서도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다.

수학 AI 교과서 예시 시연
수학 AI 교과서 예시 시연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적용 시연 회견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계자가 'AI 똑똑수학탐험대'를 시연하고 있다. 2023.6.8 hkmpooh@yna.co.kr

-- 학습데이터 관리에 대해서 우려가 크다.

▲ (이주호 부총리) AI 디지털교과서 회사가 데이터를 가지고 계속 플랫폼 기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해줘야만 디지털교과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 그렇지만 또 국가적으로 관리해야 되는 데이터가 있는데 민간 기업과 역할 분담을 잘 디자인하겠다. 민간이 데이터를 잘 활용해서 소위 AI 교과서 플랫폼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 국가는 공정성 등 데이터 관리에 따른 공익성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하겠다. 에듀테크 기업들이 학교에 공급하는 상품들을 세계에 수출하는 식으로 번듯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커 나갈 수 있게 하겠다.

-- 개발사에서 상업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있나.

▲ (이주호 부총리) 기업들이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는 (교과서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그런 부분이 먼저 고려돼야 하지만 공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균형점을 찾아갈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 때 구체화될 것이다.

-- 2025년 도입 직후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떻게 학습자에게 맞는 맞춤형이 가능한가.

▲ (심민철 디지털교육기획관) 각각의 발행사가 가진 과목별 데이터는 제한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별도로 학습데이터 저장소를 만들려는 것이다. 발행사별로 채택된 데이터들이 어느 정도 축적되면 국가 차원에서 중앙 단위로 모아 발행사들에 제공해서 공정하게 (학생들을) 학습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평가와 입시가 바뀌지 않으면 중·고교생의 교실 수업 방식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 같지 않다.

▲ (이주호 부총리) 입시제도라든가 교사의 역할 변화가 AI 디지털교과서로 촉발될 것이다. 매우 큰 혁명적인 변화로 동력을 얻으면서 갈 것이다. 그런 큰 변화가 시작되면 난제 중의 난제로 생각했던 입시 문제라든가 사교육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 AI 디지털교과서로 학습부진 학생에게는 보충수업을, 이해도가 높은 학생에게는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데 심화학습이 또 다른 격차 유발의 요소가 될 수 있지 않나.

▲ (이주호 부총리) 지식 전달이나 개념 이해 같은 경우 교육과정에 맞춰서 진행될 것이고 소위 말하는 '선행학습'은 불가능하게 디자인이 될거다. '심화'는 선행학습이 아니라 아이들과 소통하고 협력해서 뭔가 문제를 해결한다든지 하는 고차원적인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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