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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등 美메가뱅크, 지역은행들 파산에 몸집 커져

송고시간2023-06-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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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초대형 은행(메가뱅크)들이 지역 대출 기관들의 잇따른 부실 이후 이들의 자산을 인수하면서 몸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 분석업체들 사이에서는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이 금융기관의 추가 인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음에도 이들 메가뱅크의 자산 확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 허먼 챈은 "현재 은행권의 혼란이 진정되면 새로운 인수합병(M&A)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대형 지역은행들이 보다 엄격한 규제와 어려워진 사업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소규모 은행들과 합병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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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은행 1분기에 822조원 자산 늘어…금융권 총자산 증가의 70% 차지

JP모건체이스
JP모건체이스

[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초대형 은행(메가뱅크)들이 지역 대출 기관들의 잇따른 부실 이후 이들의 자산을 인수하면서 몸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내 10대 메가뱅크의 1분기 자산 증가 규모가 최근 인수합병을 포함해 6천300억 달러(약 821조6천억 원)에 달해 금융기관 총자산 증가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또 미국 50대 대형 은행 가운데 37곳이 전 분기 대비 총자산이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4대 은행의 자산은 4천990억 달러(약 650조8천억 원)나 늘었다.

실제로 JP모건은 지난달 1일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인수를 포함해 1분기에 자산이 8.5%나 증가했다.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하면서 자산이 배 가까이 늘었으며,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자산은 자회사가 시그니처은행의 핵심 부분을 인수하면서 37%나 불어났다.

금융 분석업체들 사이에서는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이 금융기관의 추가 인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음에도 이들 메가뱅크의 자산 확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같은 자산 증가는 미국 금융당국이 금융 시스템 강화를 위해 금융기관의 자본금 요건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금융당국은 금융 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형 은행들의 자본을 평균 20% 상향하는 등 금융기관들의 자본금 적립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 허먼 챈은 "현재 은행권의 혼란이 진정되면 새로운 인수합병(M&A)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대형 지역은행들이 보다 엄격한 규제와 어려워진 사업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소규모 은행들과 합병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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