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s
유튜브로 보기https://youtu.be/j1jauYbuQa4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한지은 기자 = "뭐? 개빡치주?"
"소주 이름인데요?"
'빡치주'와 '개빡치주'.
편의점 이마트24가 최근 판매를 시작한 증류식 소주 이름입니다.
한 웹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저 역시도 빡칠 때 술을 많이 찾습니다"라는 대사에서 따왔죠.
지난해 온라인에서 먼저 출시돼 한정 수량 3만병이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마트24는 "젊은 층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프라인 매장 판매에 나섰죠.
그런데 비속어를 상품 이름에 사용한 것에 대해 "저속하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옵니다.
직장인 이모(39)씨는 "트렌드를 따른다 해도 마치 저런 단어를 언제든 써도 된다는 면죄부를 주는 것 같아 불편하다"고 말했죠.
요즘 식음료업계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재밌는 이름 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소비자 기억에 오래 남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면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지난해 출시된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바닐라 버터 샌드'.
주식 투자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하루 만에 발주가 중단됐죠.
재미를 넘어 비속어까지 등장한 제품명, 어떻게 생각하세요?
< 기획·구성: 박성은 한지은 | 촬영: 손힘찬 | 편집: 최민영 >
junepen@yna.co.kr
writer@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6/09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