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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초 김연수 소리 이어온 이일주 명창 별세

송고시간2023-06-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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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초 김연수(1907∼1974)의 소리를 이어온 이일주 명창이 5일 별세했다.

3년간 집중 지도를 받은 이 명창은 목소리의 예술적 향취를 뜻하는 '목구성'이 좋아 일찌감치 큰 소리꾼으로 기대받았다.

이 명창은 판소리에서 좀 더 탁하고 거친 소리를 뜻하는 '수리성'과 날카로운 기세를 일컫는 서슬 담긴 소리를 선보였고 동초제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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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주 명창
이일주 명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동초 김연수(1907∼1974)의 소리를 이어온 이일주 명창이 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이 명창은 증조부 이날치, 아버지 이기중 등 예인 집안 후손으로, 14세 무렵부터 아버지로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받았다.

3년간 집중 지도를 받은 이 명창은 목소리의 예술적 향취를 뜻하는 '목구성'이 좋아 일찌감치 큰 소리꾼으로 기대받았다. 이후에는 박초월, 오정숙 등 당대 최고의 여류 명창을 두루 사사했다.

이 명창은 판소리에서 좀 더 탁하고 거친 소리를 뜻하는 '수리성'과 날카로운 기세를 일컫는 서슬 담긴 소리를 선보였고 동초제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인은 1979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의 영예를 안았고 1984년 판소리 심청가로 전북무형문화재가 됐다.

1995년 춘향가를 시작으로 심청가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등 다섯 바탕 완창 기록을 음반으로 남겼다.

전북문화상, 동리대상, KBS국악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북도립국악원 등에서 수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빈소는 전주 삼성장례문화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9시, 장지는 임실군 지사면 선영이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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