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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시험 사고' 산업인력공단 어수봉 이사장 사의 표명

송고시간2023-06-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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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 안 한 609명 답안지 파쇄, 질문에 답변하는 어수봉 이사장
채점 안 한 609명 답안지 파쇄, 질문에 답변하는 어수봉 이사장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연수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답안지 파쇄사고와 관련한 사과문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5.2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가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고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어수봉 이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1일 공단에 따르면 어 이사장은 최근 공단의 상부 기관인 고용노동부에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부와 대통령실은 어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 23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연서중학교에서 공단 주관으로 치러진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답안지 600여개가 채점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쇄돼 큰 논란이 일었다.

서울 지역 시험장 가운데 한 곳인 연서중에서는 건설기계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자 609명이 시험을 봤다. 시험 종료 후 답안지는 포대에 담겨 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운반됐다.

이후 인수인계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 이 포대는 공단 채점센터로 옮겨지지 않고 파쇄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을 치른 지 한 달 가까이 지나 사고 사실을 파악한 공단은 600여명에게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하고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어 이사장은 '끝까지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혔지만, 수험생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그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어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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