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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확산 부차관보 "北위성발사는 결의위반…확산행위 맞설 것"

송고시간2023-05-3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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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곤잘로 수아레스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는 3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이러한 확산 행위에 맞서 싸우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주관하는 확산방지구상(PSI) 해양차단훈련 참관차 해군 수송함 마라도함에 탑승한 수아레스 부차관보는 이날 함상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북의 정찰위성 발사는) 전 세계와 역내의 안보와 안정성에 해를 입히는 확산 활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안보리 제재를 계속 반대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미사일 발사든 위성을 위한 우주발사체 발사든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과 같은 확산 행위를 모든 국가가 규탄하기를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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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I 해양차단훈련 참관 마라도함 함상 인터뷰

인터뷰하는 곤잘로 수아레스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
인터뷰하는 곤잘로 수아레스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귀포=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곤잘로 수아레스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는 3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이러한 확산 행위에 맞서 싸우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주관하는 확산방지구상(PSI) 해양차단훈련 참관차 해군 수송함 마라도함에 탑승한 수아레스 부차관보는 이날 함상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북의 정찰위성 발사는) 전 세계와 역내의 안보와 안정성에 해를 입히는 확산 활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아레스 부차관보는 미 국무부에서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이슈를 다루는 국제안보·비확산국(ISN) 소속이다.

그는 "한국은 확산 금지를 비롯해 우리 외교정책의 전 측면에서 강력한 파트너"라며 "PSI는 파트너들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의 지속적 위반과 같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정찰위성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이는 북한에 모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수아레스 부차관보는 '미국은 오늘 발사 이후 북한의 WMD 획득을 막기 위한 추가 독자 조치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제재 옵션을 미리 예고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물론 모든 도발에는 어떤 대응을 취할 것인지에 관련한 정부 내, 그리고 파트너들과의 대화가 뒤따르게 된다"며 제재를 포함한 향후 대응 방안을 국내외에서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안보리 제재를 계속 반대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미사일 발사든 위성을 위한 우주발사체 발사든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과 같은 확산 행위를 모든 국가가 규탄하기를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또 "러시아와 중국이 안보리 결의 이행에 계속해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불행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안보리 결의가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파트너와 함께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정찰위성과 장거리 로켓 등 첨단무기 고도화에 필요한 물자 및 기술을 불법으로 획득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은 중요한 비확산 과제가 되고 있다.

수아레스 부차관보는 '북한이 어떤 국가로부터 정찰위성 제작을 위한 물자를 가장 많이 얻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WMD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을 생산하는 모든 국가들은 이런 기술이 결국 확산자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수출 통제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첨단 기술은 특정한 국가들에서만 생산된다"고도 덧붙였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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