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이과쏠림 가속화 예고…모평서 과탐>사탐 첫 역전
송고시간2023-05-25 12:00
모평 6월1일 실시…지원자 역대 최소, 졸업생 비율 최고
재수생 강세 두드러질 듯…"재학생은 성적 변화 폭 클 것"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3월 23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g1.yna.co.kr/photo/yna/YH/2023/03/23/PYH2023032302660005300_P4.jpg)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3월 23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세종=연합뉴스) 김수현 서혜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시험인 6월 모의평가가 1일 실시된다.
졸업생 지원자 비율이 2011학년도 통계 공개 이래 최고치를 찍어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가 사회탐구를 앞지르는 현상도 처음 빚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시험인 6월 모의평가가 1일 실시된다.
사회·과학탐구 지원자를 보면 과학탐구 지원자가 24만4천993명으로, 사회·과학탐구 지원자의 50.1%를 차지해 2011학년도 통계 공개 이래 처음으로 과탐이 사탐을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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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를 다음 달 1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천107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6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6만3천675명으로, 작년 6월 모의평가 때보다 1만3천473명 줄었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7만5천375명(81.0%)으로 2만5천98명 감소했으나 졸업생 등 수험생은 8만8천300명(19.0%)으로 오히려 1만1천625명 증가했다.
지원자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지원자 중 졸업생 등의 비율은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인 지난해 16.1%보다도 2.9%포인트 상승했다.
재학생 지원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30만명대로 떨어졌다.
6월 모의평가 이후 반수생이 가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 응시생 가운데 졸업생 비율은 1년 전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수능 졸업생 비율은 31.1%로 26년 만에 최고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 수능에 따라 이과가 유리해지는 구조에서 이과 재수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수생 비율이 증가해 재학생들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에서 성적 변화 폭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과학탐구 지원자를 보면 과학탐구 지원자가 24만4천993명으로, 사회·과학탐구 지원자의 50.1%를 차지했다. 사회탐구 지원자(24만3천767명·49.9%)보다 많아지며 2011학년도 통계 공개 이래 처음으로 과탐이 사탐을 역전했다.
임 대표는 "이과 쏠림 현상이 본격적으로 가속했다는 뜻"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 논의, 첨단학과·반도체 학과 신설 등 이과 모집 인원 확대 등의 원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3월 23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g3.yna.co.kr/photo/yna/YH/2023/03/23/PYH2023032302530005300_P4.jpg)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3월 23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6월 모의평가는 11월 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수능의 준비시험이다.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가 수능과 같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 과목은 수험생이 고른 1개 과목만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포함해 최대 2개 고를 수 있다.
수험생은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할 수 있으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지침에 따라 확진자, 유증상자는 마스크 상시 착용을 강력히 권고받는다.
확진자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학교 내 분리 시험실이나 시도별 별도 시험장에서 모의평가에 응시할 수 있다.
다음 달 2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응시해도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응시자의 성적은 전체 응시생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문제와 관련한 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인 다음 달 1일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이의 심사를 거쳐 최종 정답은 다음 달 13일 오후 5시에 확정된다. 성적표는 다음 달 28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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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5/25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