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이발의자 등 팔아 8천만원 기부
송고시간2023-04-27 08:10
옛 부산시장 관사 물품 자선경매…튀르키예·시리아 지원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옛 부산시장 관사에 있는 물품 경매로 마련한 8천여만원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복구 지원에 쓰이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말 개최한 열린행사장(옛 부산시장 관사) 물품 자선경매 수익금 8천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부금은 적십자사 성금집행심의위원회 심의·의결 후 외교부, 튀르키예 대사관과 협의를 거쳐 임시보호소 운영, 구호물품, 의료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매에는 1980년대 대통령 지방 숙소로 쓰이던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용한 이발 의자와 가구, 미술작품 등 62점이 출품돼 모두 낙찰됐다.
또 식기류 등 소품이 사전 관람 기간에 모두 팔려 전체 수익은 8천13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열린행사장은 1985년 완공돼 당시 대통령 지방 숙소로 사용되다가 이후 부산시장 관사로 쓰였으며 지금은 열린행사장으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의 집인 '정심재'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7월 본격 공사에 착수해 내년 초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youngk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4/27 08: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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