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주택서 개·고양이 1천256마리 굶겨 죽인 60대 구속 기소
송고시간2023-03-31 16:39
(여주=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1천여마리를 굶겨 죽여 구속된 6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연합뉴스) 국제 강아지의 날인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관계자 등이 양평 개 1,000여마리 아사 사건의 책임자를 규탄하며 강아지 공장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3.23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지검 여주지청(이정화 부장검사)은 31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66)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애완동물 번식농장 등에서 '개나 고양이를 처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데려온 동물들에게 밥을 주지 않고 굶겨 죽인 혐의를 받는다.
경기도 양평군 A씨 주택에서 발견된 개, 고양이 등 동물 사체는 1천256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사에서 "처리비로 마리당 1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A씨에게 동물 처분을 부탁한 번식농장 운영자가 누구인지 등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이달 4일 인근 주민이 자신의 개를 잃어버려 찾던 중 A씨의 집 내부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경찰 조사를 거쳐 지난 8일 구속됐다.
young86@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3/31 16: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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