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대통령실 "후쿠시마산 수입 없다" 세차례 쐐기…연이틀 맞대응(종합)

송고시간2023-03-31 17:00

beta

대통령실은 31일 일본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우선의 문제로 보고 있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제한 철폐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보도를 연일 이어가는 상황에서 쐐기를 박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국민건강 타협 없다"…日 언론보도·野 공세에 선긋기 시도

"오염수 검증조건도 日에 분명히 했다"…'과학적 검증' 부각

수산인의날 기념사 하는 윤석열 대통령
수산인의날 기념사 하는 윤석열 대통령

(통영=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3.3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정아란 이동환 기자 = 대통령실은 31일 일본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우선의 문제로 보고 있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날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이틀 동일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이례적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이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문제"라고 한 발언까지 포함하면 이틀간 세 차례 언론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일본 언론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제한 철폐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보도를 연일 이어가는 상황에서 쐐기를 박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환심을 사자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냥 포기한다는 것"(이재명 대표)이라며 공세를 이어가자, '후쿠시마산 수입 프레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탄 나선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탄 나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3.3.30 hwayoung7@yna.co.kr

대통령실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원전 오염수 방류는 서로 연결된 사안이지만, 대통령실은 메시지의 톤을 다르게 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산물은 한국과 일본 간 일대일의 문제이지만 오염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권한이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해당 수산물을 수입할지 여부는 우리가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오염수 방류의 경우 미국, 호주 등 여러 국가가 관련된 국제적 현안인 데다 오염수 검증 중인 IAEA의 판단을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과학적·객관적 검증'을 내세우며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차원에서라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문제의 '오염수' 보도와 관련해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매체에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ju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