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불 진화율 97%…날 밝자마자 헬기 18대 투입
송고시간2023-03-31 06:44
밤샘 진화로 화선 4.3→0.1㎞…오전 중 주불 잡을 듯

(화천=연합뉴스) 30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리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불을 끄기 위해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3.30 [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k@yna.co.kr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화천 산불 이틀째인 31일 산림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헬기 18대를 투입해 불길 제압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 날이 밝자마자 산림청 헬기 8대, 지자체 임차 헬기 2대, 소방헬기 1대, 군 헬기 7대를 차례로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지상에는 산불특수진화대원과 공무원, 소방대원 등 300여 명이 배치됐다.
밤사이 700여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펼친 결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97%까지 올랐다.
총 화선은 한때 4.3㎞에 달했으나 현재는 0.1㎞만 남아 있다.
현장에는 바람도 초속 1∼3m로 약하게 불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산불영향 구역 면적)은 68㏊(68만㎡)로 추정된다.
민가 등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아 인명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산불은 전날 낮 12시 47분께 화천군 화천읍 중리에서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같은 날 오후 2시48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순간풍속 초속 10m의 강풍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중으로 주불 진화를 마치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화천=연합뉴스) 강원도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30일 낮 12시 47분께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리에서 산불이 나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산불진압용 호스를 옮기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확산하자 이날 오후 2시 48분께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2023.3.30 [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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