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겨레하나 "일본 역사 왜곡,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어"
송고시간2023-03-30 13:26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30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부산겨레하나 주최로 열린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역사왜곡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일본역사왜곡 교과서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3.30 kangdcc@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와 관련해 일본 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강하게 항의했다.
부산겨레하나는 30일 낮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 영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역사 왜곡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교과서에 '독도(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땅', '한국이 불법점거' 등 도를 넘은 역사 왜곡 표현이 담겨있다"면서 "초치 된 주한일본대사 대리도 '독도는 법적·역사적으로 일본 땅이고, 한국 정부의 강제 동원 지적은 맞지 않는다'고 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분노했다.
부산겨레하나는 "치졸한 역사 왜곡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면서 "수많은 한국 국민들은 매우 분노하고 있으며 일본은 당장 역사 왜곡을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30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부산겨레하나 주최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역사왜곡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3.3.30 kangdcc@yna.co.kr
이어 "일본이 역사 왜곡에 애를 쓰는 이유는 전쟁범죄를 정당화하고 지속적인 군국주의 부활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라면서 "제대로 정신이 박힌 나라라면 범죄를 인정하고 피해국에 사과하고, 후대에 제대로 교훈을 가르쳐 반복되지 않게끔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일본 교과서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며 역사 왜곡에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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