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새마을금고 압수수색…컨설팅수수료 불법 지급 정황
송고시간2023-03-29 15:00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새마을금고 직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한 컨설팅 수수료를 불법으로 지급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지점 등 8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부동산 PF 대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부동산 PF 대주단 업무를 맡았던 새마을금고의 한 지점에서 부장급으로 근무했던 노모씨가 대출 컨설팅 업체에 컨설팅 수수료 명목으로 8억8천만원을 지급하는 과정에 불법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컨설팅 업체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지점 전·현직 직원들이 가족과 지인 명의로 세운 회사다.
문제의 대출은 지난해 4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해 천안 백석 지역 개발 목적으로 800억원 규모로 실행됐다.
이 업체는 천안 백석지역 외에도 천안 아산·송파 가락·포항 학산 지역 등 총 4건의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약 26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검찰이 새마을금고 대출 관련 부서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lread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3/29 1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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