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내달 7일 서울시와 대화 재개…지하철 시위 유보
송고시간2023-03-24 11:04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지하철 시청역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선전전을 하고 있다. 2023.3.24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설하은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시와의 대화 재개 방침에 따라 내달 7일까지 다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다음 달 7일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을 만나 장애인 권리 보장 등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면담 일까지 2주간 지하철 탑승 시위와 천막 농성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서울시의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 등에 반발해 전날 오전 8시부터 1·2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했다. 지난 1월20일 4호선 삼각지역 시위 이후 62일 만이다.
오후에는 서울시청 동편 무교로에서 집회·행진을 마친 뒤 다시 시청역으로 돌아와 5번 출구 아래 대합실에서 활동가 100여명이 유숙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시청역·종각역·종로3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 대신 승강장 선전전만 한 뒤 시청 동편에서의 결의대회를 끝으로 1박 2일 간의 시위를 마무리했다.
앞서 전장연은 '장애인의날'인 내달 20일까지 지하철 4호선에서도 탑승 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평소처럼 혜화역 승강장에서의 선전전은 지속할 계획이다.
sj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3/24 11:04 송고